건강

로마시대 검투사들이 채소만 먹었다고욧

덕강 2025. 2. 26. 22:38

화타 김영길 한의학자가 쓴 책 '병에 걸려도 잘 사는법' 에 보면 재밌는 얘기가 한토막 있어요. 

 

영화에 등장하는 로마시대 검투사(글래디에이터) 들을 보면 하나같이 초코렛 복근에 근육질의 남성들인데, 이들은 거의 다 채식주의자였다고 해요. 심지어 당시 로마인들이 잘 먹지 않는 보리를 먹는다고 해서 '보리를 먹는 사람들'이란 뜻을 가진 [호르데아리] 라고 불리우기도 했어요. 실제로 당시의 검투사의 유골을 분석했더니 거의 대부분 채식만 한것으로 나타났어요. 

채식만 하던 이들은 근육만 엄청난 것이 아니라 성적 능력도 탁월해서 당시 로마의 귀부인들과 육체적 사랑을 나누는 검투사들이 많았다고 해요. 고기등 육식을 위주로 주지육림에 빠져있던 남자의 거시기는 밤에는 말랑말랑한 젤리처럼 되지만 샐러드와 같이 채소를 먹으면 돌방망이로 변신하기 때문에, 로마의 귀족들을 남편으로 둔 귀부인들은 밤에는 검투사들을 찾았다고 해요.

 

오늘은 채식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육식을 하지 않으면 도대체 단백질은 어디서 보충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텐데요.

 

단백질의 중요성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 피부, 머리카락 등 다양한 조직의 구성 요소로, 호르몬 생성, 면역 기능 등 여러 생리적 과정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채식과 단백질 섭취

많은 분들이 채식만으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통해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의 풍부한 공급원

  • 콩류: 대두, 렌틸콩, 병아리콩 등은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대두는 100g당 약 34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립니다. 렌틸콩은 네팔이나 인도에 가니까 주식으로 먹고있더라고요.
  • 견과류 및 씨앗류: 아몬드,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건강한 지방과 식이섬유도 풍부합니다.
  • 곡류: 퀴노아, 메밀, 귀리 등은 단백질과 함께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특히 퀴노아는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완전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 채소: 시금치, 브로콜리 등은 비록 단백질 함량이 높지는 않지만, 다른 식물성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전체적인 단백질 섭취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식물성 단백질

우리 몸은 20가지 아미노산 중 9가지를 자체적으로 생성하지 못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이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지만, 대부분의 식물성 단백질은 일부 아미노산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조합하여 섭취하면 이러한 아미노산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곡류와 콩류를 함께 섭취하면 상호 보완적인 아미노산 구성을 통해 완전한 단백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

제가 직장생활할 때 모셨던 싱가폴 국적의 인도인이 있었어요. 철저한 채식주의자였는데, 테니스를 즐겨해서인지 근육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팔의 근육이나 가슴을 보면 저도 부러울 정도였어요.  근데 배가 많이 나왔어요. 채소만 먹는데 도대체 왜 배가 나오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견과류를 좋아해서 과다지방섭취를 하기 때문인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채식만으로도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여 모든 필수 아미노산과 영양소를 공급받는 것입니다.

 

낮에는 근육으로 힘자랑 하고 밤에도 힘자랑 할 수 있는 채식위주의 식단을 권해드려요.